생활정보

편의점에 매일 가는 사람은 무엇을 살까??

상추리우스 2025. 4. 7. 09:20
728x90
반응형
SMALL



- 작지만 날카로운 생활 데이터 관찰기

솔직히 말해서, 나도 거의 매일 편의점에 간다.
대단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가게된다 커피 한캔이든 물을 사러가든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다
나처럼 매일 편의점을 들르는사람들은 도대체 뭘 사는걸까???
이건 단순 호기심이 아니라 진짜 생활 소비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질문일지도 모른다.

관찰 대상은 내 주변 지인과 직장동료 가족 등등 아는사람에게는 다 물어보고 약 30건정도의
편의점 구매 패턴을 분석했다.
패턴은 생각보다 뚜렷했고, 나름 인사이트가 잇었다.

 



1위 : 먹는것, 근데 식사는 아니다.

편의점이라고 하면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같은 한끼해결용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가장 많이 사는건 식사가 아니고 간식 또는 끼니 사이 음식이였다.

즉석 커피나 캔커피

핫바, 치즈스틱,샌드위치 한조각

편의점 디저트류

주목할점은 이걸 사는사람들은 대체로 식사 대용으로 먹고있다고 말했다.
배고픔이 아니라 심심함 또는 짧은 시간의 만족에 가까운 소비다.

https://blog.naver.com/thesales1/220724143222




2위: 의외로 많이 나가는  생활 필수품!

매일은 아니지만 2~3일에 한번 꼴로 등장하는 소비는 이렇다.

생수나 탄산수
생리대나 물티슈
송세정제나 립밤 마스크
기저귀

특히 육아중이거나 직장 근처에 생활하는사람들은 마트 갈시간이 없으니
그냥 편의점을 선택한다고도 말했었다.
단가는 좀 비싸지만 시간을 돈주고 사는 셈이 된다.



3위: 나를 위한 작은 위로 -기분전환형 소비

재미있는건 이런 소비도 있었다.
패턴적 소비인 "월요일날은 꼭 에너지 드링크를 사먹는다."
어떤 사람은 화요일은 요플레를 꼭 먹는다. 등등
특정 요일이나 특정 시간엔 꼭 편의점에 가서 습관처럼 기분전환할겸 가서 간식이나 마실것을
구매 했었다.
뭔가 특정 시간이나 날에는 내가 나한테 주는 보상같은것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지금 이 소비는 물건을 사는게 아니라 내 하루의 흐름을 만드는 행위였던것이다.
뭔가 흐름이 깨지면 재수가 없다고 생각을 하기도 하고
불안 요소가 생기기때문인거같다.

주식왕 워렌버핏이 말한 "가치 있는 소비" 와 다른 결이지만 이 역시 하나의 루틴이자 의미있는 지출이다.
워렌버핏의 가치 있는 소비는 작은 지출에도 주의하고 너무 큰돈을 빌리지 않는 소비습관을 얘기한다.

gs리테일 제공



소비라는 일상 데이터, 그 안에 있는 우리

편의점 소비는 우습게 보여도 그 안에는

우리가 얼마나 즉각적인 만족을 원하고
얼마나 자주 나를 위해 쓰며
시간과 거리의 비용을 어떻게 처리 하는지
그런생활 철학들이 다 들어 있다.

그리고 어쩌면 이건 '작은 돈 쓰는 습관"이 아니라
나를 대하는 태도 일지도 모른다.,
편의점에 매일 가는사람이 꼭 사는 물건은 없다.
다만 그들은 분명 무언가를 회복하거나 정리하거나 기분전환을 위해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거같다.


당신은 오늘 편의점에서 무엇을 샀나요??

728x90
반응형
LIST